교육, 학교. vs 경제. 서민생활


아무래도 내 생애에 이러한 자극과 영감을 받은 적이 없는거 같다. 하나하나 이곳의 제도, 시스템, 정치, 연예계, 학교문화 등등이 모두 새롭게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자연스레 내가 격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게된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 하나 충격적으로 느낀 사건이 있다.

9월이 되자 미국의 초중고교의 학기가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Virginia주 Alington시, Wakefield High School에서 학생들 앞에서 자기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자기한테 주려고 노력하셨던 교육에 대해서 연설(연설 전문)하였다.

우연히 웹에서 그가 하는 연설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 2MB랑 비교되는건 역시 어쩔수없더라. 총리 청문회 이슈로 포탈사이트 뉴스가 범벅이지만, 그중에 "여중생 여선생 구타, 무너지는 교권" 이런 뉴스가 눈에 띄었다. 심심해서 포탈사이트에서 "여교사"라고 검색어를 치니 연관검색어의 99%는 여교사 성희롱, 성추행이란 단어들 뿐이었다. 이게 내 자식이 살아야할 나라구나.

물론 미국도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학군마다 교육의 질이나 학생들의 수준차이가 이젠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고 하고, 그렇게 본받을 만한 교육 환경은 아니지 싶다. 하지만 저런 대통령, 저런 생각을 가지고있는 보좌관, 저런 문화를 만든 그들의 선조들은 좀 멋진거 같다. (모든 대통령이 매년 하는 걸지도..)

대통령이 청와대에 가까운 공립 고등학교에 가서, 혹은 중학교에 가서, 당신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선생님에게도 책임이 있고 부모님한테도 책임이 있고 하지만 제일 우선은 학생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라는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런 상징적인 연설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작은 나라에서 강소국을 거론하고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올리고 사교육을 죽인다고해서 능사가 아니지않는가.


추신: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교육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경제학자지만, '학자'이니까 조금 기대를 해본다.


by kikig | 2009/09/11 08:38 | Afterschool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kikig.egloos.com/tb/510947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